특급 루키는 다르네…셰플러 '59타'

입력 2020-08-23 18:16   수정 2020-08-24 00:31

코스가 쉬워지는 것일까. 선수 실력이 진화하는 것일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꿈의 50타대’가 또 나왔다. 벌써 5년 연속이다.

주인공은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에 출전한 ‘루키’ 스코티 셰플러(미국·사진)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12개를 뽑아내 12언더파 59타를 쳤다. 60타대 벽을 깬 PGA 역대 12번째 사례다. 최고 기록은 2016년 짐 퓨릭(미국)이 세운 58타. 59타가 나온 것은 셰플러까지 총 11번이다. 짐 퓨릭은 58, 59타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퓨릭은 2013년 BMW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9타를 쳤고, 3년 뒤인 2016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8타를 쳐 ‘미스터 58’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7년에는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59타를 기록했다. 당시 23세를 갓 넘긴 토머스는 역대 최연소 59타 기록까지 같이 세웠다. 올해 만 24세인 셰플러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59타의 사나이’가 됐다. 2017년엔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커리어빌더챌린지 3라운드에서 59타를 쳤고, 2018년에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9타를, 지난해에는 케빈 채플(미국)이 밀리터리트리뷰트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올해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됐을 때 텍사스 댈러스에서 친구들과 골프를 쳤는데 그때도 59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비공식을 포함해 한 해에만 59타를 두 번이나 친 것이다.

골프계에선 “57, 56타도 꿈은 아니다”는 말이 나온다. 선수들의 실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머스는 “선수들이 거리 조절을 점점 잘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여자 투어에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 핑대회 2라운드에서 59타를 쳐 유일한 ‘59타 우먼’으로 기록돼 있다. 한국에선 이정은(24)이 2017년 OK저축은행박세리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친 게 최소타 기록이다. 남자도 같은 해 같은 달 이승택(25)이 KPGA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메가오픈 4라운드에서 세운 12언더파 60타가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아마추어 대회에선 지난해 미국에서 15언더파 57타가 나온 적이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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