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성장' 크래비티, 변화 담은 컴백 "'플레임'으로 '퍼포비티' 노려요" [종합]

입력 2020-08-24 17:16   수정 2020-08-24 17:18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소년미를 벗고 강렬한 열정을 품고 돌아왔다.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 증명하듯, 신곡 '플레임'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을 자신했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24일 오후 새 미니앨범 '크래비티 시즌2. 하이드아웃 : 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CRAVITY SEASON 2. HIDEOUT : THE NEW DAY WE STEP INTO)'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크래비티는 지난 4월 데뷔 후 힘찬 에너지와 퍼포먼스, 독창적인 음악으로 단숨에 K팝 슈퍼루키로 주목 받았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한터차트 상반기 음반차트 신인 부문 1위, 가온차트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앨범 차트' 20위에 올라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데뷔 4개월 만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뷔 앨범 이후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한 크래비티는 "꽤 빠르게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하루 빨리 팬분들에게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긴장도 되지만 기쁜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작으로 거둔 성과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민희는 "워낙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겸손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느라 부담감도 느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정모는 신인상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소중한 상인데 받아서 너무 좋았다. 팬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쾌속 성장'이다. 눈에 띄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크래비티는 두 번째 시즌을 통해 더 깊어진 음악과 디테일한 스토리,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비티가 여는 두 번째 스토리는 새로운 세상과 마주한 여정의 한 가운데에 있는 이들의 성장 서사와 맞물린 세계관으로 설득력을 더하며,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 한계를 뛰어넘는 열정을 그린다.

타이틀곡 '플레임(Flame)'은 한계에 도전하는 타오르는 불꽃을 닮은 크래비티의 열정을 담은 곡으로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듯 격렬한 파워로 무장한 어반 힙합 장르의 트랙이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역동적인 멜로디 라인과 뜨거운 여름에 맞서는 멤버들의 당찬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파워풀한 질감이 돋보이는 강렬한 보컬과 랩 라인, 그리고 한층 더 성숙해지고 진화한 크래비티 멤버들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다.

'플레임' 무대에서 크래비티 멤버들은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유연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다가 이내 강렬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합을 보이기도 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퍼포먼스가 내내 시선을 끌었다. 소년미를 보여왔던 크래비티의 과감한 도전인 셈. 성민은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게 돼 설렜다. 크래비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우리도 기대가 컸다"면서 "반전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원진은 "퍼포먼스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난이도가 있어 연습 시간도 많이 들었다. '퍼포비티'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안무는 변화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다. 새로운 콘셉트에 맞게 진화하기도 했고, 몽환적이었다가 열정 가득한 파워풀함, 섹시함까지 한 곡에서 표현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비티 시즌2. 하이드아웃 : 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에는 타이틀곡 '플레임'을 비롯해 세림과 앨런이 첫 랩메이킹에 참여한 '빌리버(Believer)'와 신나는 그루브가 인상적인 'Ohh Ahh', 크래비티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리얼라이즈(Realize)', 청량한 기운이 느껴지는 '열기구', 여름 여행의 설렘을 노래한 '선라이즈(Sunrise)', 은유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호흡(Breathing)'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멤버 세림과 앨런이 크래비티의 탄생 스토리와 맞물리는 '빌리버', '리얼라이즈' 두곡의 작사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세림은 "연습생 시절부터 랩메이킹 연습을 많이 했는데 두 번째 앨범에서 들려드리게 돼 영광이다. '리얼라이즈'에서 주인공이 공허함을 느끼는 순간 누군가 나타나 힘이 되어주는데 난 러비티를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앨런은 "두 번째 앨범에서 직접 쓴 가사를 러비티에게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크래비티의 음악성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크래비티는 "활동하며 매 순간이 한계를 깨는 기분이었다. 첫 무대도, 첫 V라이브를 할 때도 떨렸다. 모든 무대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서 사랑과 관심을 주셨다. 이제는 그에 부응해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게 크래비티의 색깔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크래비티는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크래비티 시즌2. 하이드아웃 : 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를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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