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시트까지 '럭셔리 끝판왕'…마세라티, 한정판車 열풍 주도

입력 2020-08-25 15:30   수정 2020-08-25 15:32


자동차 기업들 사이에서 ‘한정판’ 열풍이 불고 있다. 희소성과 소장 가치가 높은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 중에서도 마세라티는 한정판 열풍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해만 기블리 리벨레, 제냐 펠레테스타, 노빌레 등 세 개의 스페셜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강조한 한정판 모델로 ‘럭셔리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독특한 컬러로 감성 자극

마세라티는 이달 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르반떼와 세단 차량인 콰트로포르테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노빌레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노빌레(Nobile)’는 이탈리아어로 ‘고귀함’을 의미한다. 푸른 지중해의 ‘블루 노빌레’ 컬러로 마세라티만의 강인함과 우아함을 강조했다. 도색 과정에서는 빛의 양에 따라 다른 색채를 뽐낼 수 있는 3중 코팅 기술도 적용했다.

노빌레 에디션은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독특한 색감이 돋보인다. 차분한 브라운·블랙 투 톤 컬러인 시트와 고급 신소재 알칸타라를 적용한 회색의 헤드라이너가 클래식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시트에는 마세라티 제품을 위해서 독점 제작한 피에노 피오레 가죽이 사용됐다. 최상급 천연 가죽인 피에노 피오레는 시간이 지날수록 질감이 매끄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마세라티가 올 상반기 선보인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도 독특한 컬러감을 자랑한다. 외관은 빨려 들어갈 듯한 몰입감을 자아내는 블랙 컬러로, 브레이크 캘리퍼(앞바퀴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는 강렬한 레드 컬러로 꾸몄다. 실내는 마세라티 라인업 가운데 최초로 레드·블랙 투톤 컬러로 디자인했다. 또 스티어링 휠(운전대)과 패들 시프트 등 곳곳에 카본을 배치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희소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내 센터 콘솔 가운데에는 전 세계에 30대밖에 없음을 알려주는 ‘30분의 1(One of 30)’ 기념 배지를 부착했다. 판매 가격은 노빌레 에디션이 1억5440만원(르반떼 그란루쏘 기준)부터, 기블리 리벨레 에디션은 1억3600만원(기블리 그란스포트 기준)부터다.
인테리어부터 사후 지원까지 ‘럭셔리’

마세라티의 또 다른 한정판 에디션인 ‘제냐 펠레테스타’는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내장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제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 ‘펠레테스타(Pelletessuta)’는 ‘잘 짜인 가죽’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이름을 땄다. 이름의 의미만큼 가볍고 부드러운 나파 가죽을 교차로 직조한 스트립 형식의 가죽 시트가 장점으로 꼽힌다. 판매 가격은 르반떼S 그란스포트가 1억9200만원, 콰트로포르테S Q4 그란루쏘가 2억1400만원이다.

차량을 구매한 뒤에도 ‘평생 관리’를 통해 마세라티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마세라티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출고 후 1년간 외관 손상 수리비를 300만원 한도로 보상해주는 ‘마스터 케어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마세라티 차량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소모품에 대한 걱정 없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등 10종의 소모품을 기한 없이 언제든 무상 교체해준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들여온 후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인도 직전 검사(PDI) 외에 별도의 방역 작업, 차량 실내 미세분사 등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마세라티는 106년의 긴 역사, 이탈리아 특유의 장인정신과 섬세한 수작업으로 한 대, 한 대가 명품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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