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린이'도 즐긴다는 차박…캠핑카 살까? SUV 살까?

입력 2020-08-25 15:38   수정 2020-08-25 15: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바지 휴가철에도 캠핑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국의 캠핑장은 호텔이나 리조트 같은 밀집 시설을 꺼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간단한 침구와 필수 생활 도구만 준비해 차 안에서 숙박하는 이른바 ‘차박(車泊)’이 대표적이다. 뒷좌석을 접어 트렁크와 연결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자 아예 완성차 업체가 캠핑카까지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1t 트럭 포터2를 개조한 캠핑카 ‘포레스트’를 출시했다. 차명인 포레스트는 ‘포터(Porter)’와 ‘휴식(rest)’을 결합해 만들었다. 특장차 업체들이 포터나 스타렉스 등을 개조해 캠핑카로 파는 경우는 있었지만 완성차 업체가 캠핑카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4년 이후 5년간 약 5배 증가했다. 연간 6000대의 차량이 캠핑카로 개조돼 시장 규모가 1300억원에 달한다. 포레스트는 캠핑카답게 냉장고와 싱크대, 전자레인지 같은 각종 편의사양을 갖췄다. 독립형 샤워부스를 비

해 실내 좌변기(선택 사양) 등 편의시설도 선택할 수 있다. 잠자는 공간인 ‘스마트 룸’은 차량 뒷부분을 80㎝ 정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인승이 4899만원, 4인승은 6430만~7706만원이다.

캠핑카가 부담스럽다면 SUV를 활용한 차박도 꿈꿔볼 만하다. 한국GM의 대형 SUV 트래버스는 넉넉한 차체 크기로 차박족의 선호도가 높다. 길이(전장)가 5200㎜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승용 및 SUV 모델 중 최대다. 3열 레그룸(무릎 공간)이 850㎜에 달해 캠핑 시 모든 승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차박을 위해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성인 두 명과 자녀가 나란히 누울 수 있다. 트래버스엔 220V 인버터가 내장돼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하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도 차박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SUV로 꼽힌다. 오픈형 데크 적재공간만 1011L(400㎏)에 달한다. 데크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한 편의성을 갖춘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출시했다. 칸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310㎜ 확장된 데크 공간을 갖춰 1262L(70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적용해 핸들링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꼭 대형 SUV만 차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 소형 SUV XM3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어른 2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영상 콘텐츠를 보기 편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1인 가구를 겨냥한 현대차 소형 SUV 베뉴는 선택사양으로 펫 전용 카시트와 안전벨트, 매트 등이 제공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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