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도 물렸다…아메리칸 불리 무슨 개길래

입력 2020-08-25 17:59   수정 2020-08-25 18:01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강형욱에게 입질을 한 개가 '아메리칸 불리'로 알려지면서 해당 견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형욱의 개물림 사고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공개됐다. 고민 상담을 요청한 견주는 "다른 개를 보면 공격성을 드러낸다"며 토비와 바키 모녀를 소개했다.

토비와 바키는 다른 개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마운팅을 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숙련된 훈련사인 강형욱마저 상담을 하던 중 흥분한 바키를 밀쳐내다 무릎을 물리고 말았다.

강형욱은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훈련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로 결국 병원으로 이동했고, 이날 촬영은 중단됐다. 토비와 바키의 훈련도 일주일 뒤로 미뤄졌다.

강형욱은 토비와 바키가 공격성을 보인 이유에 대해 "마운팅을 못하게 하니 공격하려 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보호자도 바키와 토비가 이 정도의 공격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많이 놀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사람을 문 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만날 땐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강형욱을 공격한 견종은 아메리칸 불리다.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와 '아메리카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선택 교배 시켜 나온 견종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탄생한, 역사는 길지 않은 견종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불리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의 외모에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아메리카 스태퍼드셔 테리어의 사교적인 성격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가 작고 짧은 다리에 탄탄한 몸을 가질수록 미남, 미녀로 꼽히면서 마니아 층이 있는 견종으로 분리된다.

다만 현재 동물보호법상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모두 '맹견'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아메리칸 불리도 맹견으로 지정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맹견으로 지정된 견종은 외출 시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강형욱 역시 견주가 견종의 성향을 파악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게 반려견과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공격성보다 무서운 건 보호자가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많은 보호자가 내 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건이 일어나면 다른 사람이 내 개를 자극한 거 아니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개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명석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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