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기기를 제작하는 코스닥 기업 엠플러스가 24일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의 발행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공시했다.
5년 만기로 발행되는 이번 전환사채의 표면금리와 만기보장수익률(YTM)은 각각 0%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보통주 40만 7000주이며,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7.18%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기존에 발행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콜옵션 행사와 조기 상환 요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 불확실성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회사 측은 기발행된 200억 규모 CB에 대해서 행사할 수 있는 50%의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회사와 대표이사가 함께 전액 행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연된 매출이 인식되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본격적인 투자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공정 전체 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각광받는 각형 배터리 생산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2022년 전기차용 배터리의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공장도 확보했다. 신공장은 올해 3월 정식으로 준공했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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