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빨간 바지' '레드 슈즈'…창작 초연도 무관중·온라인으로

입력 2020-08-26 16:47   수정 2020-08-27 03:30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신작 ‘레드 슈즈’와 ‘빨간 바지’가 무관중 공연·온라인 생중계로 초연된다.

국립오페라단은 다음달 4~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인 ‘레드 슈즈’와 28~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빨간 바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무관중 영상 공연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작품은 지난해 배삼식 원작의 ‘1945’를 선보여 호평받은 국립오페라단이 올해의 신작으로 공들여 준비한 창작 오페라다. 대면 공연으로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객 없이 초연 무대를 올리게 됐다. 두 작품 모두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한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역사 속 사건이나 영웅적인 인물을 주로 다뤘던 그동안의 한국 창작 오페라와 달리 시공을 초월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의 음악으로 풀어낸다”고 설명했다.

‘레드 슈즈’는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새롭게 각색한 오페라다. 신예 작곡가 전예은이 원작을 재해석해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했다. ‘마술피리’ ‘투란도트’ 등을 무대에 올린 표현진이 연출한다. 지휘는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을 지낸 김주현이 맡는다. ‘레드 슈즈’를 신고 끝없이 춤을 추는 카렌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 마담 슈즈 역에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이 캐스팅됐다.

‘빨간 바지’는 한국 사회의 ‘부동산 열풍’을 풍자한 블랙코미디다. 음악극, 발레, 오페라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나실인과 지난해 창작 오페라 ‘텃밭 킬러’ 대본으로 주목받은 작가 윤미현이 협업했다. 지휘는 독일 트리어 시립오페라극장 수석 상임지휘자를 지낸 지중배, 연출은 중견 연극 연출가 최용훈이 맡았다. 소프라노 정성미, 김성혜,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테너 엄성화 등이 출연한다.

‘레드 슈즈’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부터, ‘빨간 바지’는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네이버TV에서 생중계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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