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무식해" vs 진중권 "철 좀 들라" SNS 원색 설전의 끝은 어디?

입력 2020-08-27 16:03   수정 2020-08-27 16:05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서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으며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인 차 전 의원이 진 전 교수를 향해 "무식하고 가볍다"고 저격하자 진 전 교수가 "철 좀 드시라"고 되받아친 것이다.

차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관계망(SNS)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진 전 교수가 칼럼을 통해 자유우파 진영을 국가주의라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다. 진중권은 마치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습득한 단어를 여기저기 갖다 붙이듯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명진 "진중권, 한국 평론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이유? 독자 무식해서"

그는 "진중권은 무식하고 가볍다. 그를 읽는 독자들은 더 무식하고 더 가볍다"며 "그래서 지금 한국 평론시장에서 진중권 브랜드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간다"고 비꼬았다.

차 전 의원은 "진중권은 자유우파가 체제전쟁을 감행하기 때문에 전체주의라고 하는 데 이건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면서 "좌파가 지금 코로나 계엄령을 발포하며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는 것은 그들의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의 소산이다. 그래서 자유우파가 방역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그들과 체제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진중권은) 우파가 친일파를 재등용했기 때문에 국가주의라고 한다. 또 우파가 1948년을 건국일로 삼기 때문에 국가주의란다"며 "진중권이 소개한 대한민국 우파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곳에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일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건 마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 창문에 불법 주차 딱지를 붙여놓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중권이 소개한 대한민국 우파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곳에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일 아무 근거가 없다. 진중권은 왜 아무 데나 극우, 국가주의라는 딱지를 붙였을까"라며 "그에게는 중심되고 일관된 역사 인식이 없다. 자유우파와 전체주의가 구분이 안 된다. 진중권의 요설이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에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차명진 반성 안하니 계속 닭짓"

이에 진 전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명진의 4거지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첫째, 자신에게 죄를 지었다. 사회에서 만류하는데도 감염의 위험이 높은 집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됐으니 그 책임은 오롯이 자기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둘째, 가족에게 못 할 짓을 했다. 반항하는 청소년기에 있는 것도 아니고, 환갑이 다 되신 분이 쓸데없는 객기로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았으니 늦었더라도 이제 철 좀 드시기를 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또 "셋째, 국가재정에 부담을 줬다. 차명진씨는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쓸데없는 짓으로 나라 곳간을 축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넷째, 보수진영에 정치적 타격을 줬다. 정치적-종교적 광신자들의 난동이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섣불리 경계모드를 해제한 여당의 책임까지 애먼 보수가 몽땅 뒤집어썼고 덕분에 여당과 대통령 지지율만 크게 올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멍청한 짓으로 신체를 파괴하고, 부모에 불효하고, 국가에 불충하고,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며 "저러고도 반성을 안 하니 '닭짓'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한마디로 차명진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차명진의 몸의 관계와 같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인턴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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