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차 아파트 거래, 올해 두 배 급증…1만8000건

입력 2020-08-30 09:58   수정 2020-08-30 10:01


올해들어 입주한 지 2년을 넘긴 아파트의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올해 1∼7월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량은 1만773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입주 2년차 아파트의 매매량 7551건의 2.3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전체 아파트 매매량에서 입주 2년차 아파트의 매매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동기 대비 0.7%포인트 늘어난 3.9%가 됐다.

올해 1~7월에는 입주 3년차(2017년도 입주물량) 아파트도 1만7748건이 거래돼 전체 매매에서 3.9%를 차지했다.

입주 2년차 아파트 거래 급증은 세금 규제 강화로 절세 매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세대 1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2017년 8월 3일 이후 취득한 주택을 2년간 거주·보유한 경우, 그 이전 취득한 주택과 비규제 지역에서는 2년간 보유했을 때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의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작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해 8.4%를 차지한 충북이었다. 이어 강원, 경북, 부산, 경기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로는 경기도가 260%가 늘어난 5943건이 거래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시군구별 기준으로 상위 1∼5위도 모두 경기도에서 차지했다. 김포, 화성, 평택, 용인 처인구, 오산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2기 신도시 등 대단지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아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곳이다.

지난해와 올해 입주 2년차가 된 2017∼2018년 입주 아파트 물량은 전국 86만가구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17년 40만 가구, 2018년 46만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새 아파트 선호 추세와 맞물려 시세차익 역시 컸고, 양도세 중과세와 종부세 인상 등의 정책 시행을 앞두고 절세매물이 나오는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윤 국민은행 전문위원은 "올해 연말과 내년 6월 전까지 절세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으므로 무주택자는 이들 매물을 찾아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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