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김호중·전효성…속내 드러내자 독자 반응 뜨겁네

입력 2020-08-30 12:05   수정 2020-08-30 12:07

박진영, 김호중 등 연예인들이 쓴 에세이가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서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중적 공감대를 얻을 만한 진솔하면서도 깊이있는 내용들로 한동안 주춤했던 에세이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쓴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은행나무)는 지난 15일 출간과 함께 인터파크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8월 넷째주에도 6위에 올랐다. 이 책은 가수로 인기를 누렸고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고 인기 가수를 키워낸 프로듀서였지만 한편으론 미국 시장 도전 실패와 이혼 등 굴곡진 인생을 살아오며 깨닫게 된 삶의 진실과 종교적인 철학을 이야기한다.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라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진지하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쓴 에세이 《트바로티 김호중》(스튜디오오드리)는 사전 예약 판매에 힘업어 출간 첫주인 8월 셋째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넷째주에도 2위를 차지했다. 영화 ‘파파로티’ 주인공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김호중은 조폭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성악가가 되고, 다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면서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굴곡진 삶의 여정을 책에 담아냈다.

지난 12일 출간한 칼럼니스트 허지웅의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은 8월 넷째주 교보문고 종합베스트셀러에서 4위, 예스24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평론가 겸 작가,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탄 허지웅은 2018년부터 악성림프종으로 긴 투병생활을 하면서 갖게 된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희망을 책에 풀어내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가수 겸 배우인 전효성이 쓴 첫 에세이 《나도 내가 처음이라》((스튜디오오드리)는 이달 초 초판 1쇄가 완판된 데 이어 최근 5쇄까지 찍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으로 방송인 겸 통번역가로 활동 중인 우혜림이 펴낸 사랑 에세이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한겨레출판)도 따뜻한 글귀에 담아낸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예전 연예인 에세이들이 스타 자신의 인지도에 기대며 출간 초 반짝 효과만 누렸다면 최근 출간된 책들은 타인과의 관계, 좌절과 성공 등 누구나 겪을 법한 인생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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