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튀면 마스크에 얼룩 표시…골든쉐프 '비말 센서' 첫 개발

입력 2020-08-30 17:34   수정 2020-08-31 01:32

“비말 식별 패치는 비말에 의한 마스크 오염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비말 센서’입니다.”

생활용품 제조사인 골든쉐프의 김영현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인의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해 마스크 방역 효과를 높인 제품을 다음달 출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말 식별 패치는 동전 크기의 종이 센서를 마스크 전면에 붙여 사용하는 제품이다. 침 등 비말이 닿은 종이 센서는 수분 내에 얼룩이 생겨 마스크 오염 및 착용자의 비말 노출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인 비말 종이 센서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그는 “재채기할 경우 최고 100㎞/h 이상 속도로 튄 비말이 5m 이상 번진다”며 “비말 식별 패치를 통해 자신이 비말에 노출됐는지 확인하고 마스크 교체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스크의 방역 기능을 강화하는 아이디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N항균칩패치는 99% 항균 기능의 순은·구리·주석 합금 칩을 마스크 내부에 부착해 사용한다. 이 제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역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약 30만 개가 팔려나갔다. 김 대표는 “이달 생산 자동화를 통해 기존 최대 1만 개였던 항균 칩 하루 생산량을 10만 개까지 늘려 급격히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6년 항균 기능이 있는 방짜유기 제조업으로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항균 칩을 부착한 날붙이 주방용품을 개발해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등 주조 기술력을 활용한 항균 생활용품을 공급해 왔다. 그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고 이듬해부터 값비싼 KF 마스크의 활용도를 높이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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