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이 배두나와 함께 검찰보다 한 발 앞서 움직였다. 지난 29일 방영된 ‘비밀의 숲2’에서는 법사위원장인 남재익 의원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한 검경의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졌다.
수사국장(이해영)이 직접 수사했던 남재익 의원의 아들 입사청탁이 무혐의 판결이 나자 김성남은 재용을 바로 직권남용으로 고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팀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검찰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사실 입사청탁 무혐의 판결은 우태하(최무성)가 지시한 일이었던 것. 여러 정황 상 청탁이 확실했음에도 전직 검사였던 남재익에 대한 전관예우라는 명목으로 무마시켰던 사건이 커질 경우 우태하는 물론 검찰에까지 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었다. 우태하는 시목(조승우)과 함께 남재익 의원실로 향했다.
그러나 최빛이 빨랐다. 수사국장이 직접 수사했던 사건이 무혐의로 판결나 고소 당했다는 사실은 경찰에게도 좋을 리 없었다. 최빛(전혜진)은 여진(배두나)에게 안에 내용은 보지 말고 서류를 남재익 의원실로 가져오라 명했다. 이 서류를 가지고 남의원을 먼저 만나고 나온 최빛와 여진, 의원실 앞에서 기다리던 우태하와 시목이 조우하며 엔딩을 맞았다.
전국의 모든 사건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찰정보국의 최빛. 가진 패를 십분 활용해 검경협의회를 주최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해나가며 사건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최빛의 추진력과 판단력으로 경찰이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에 tvN에서 방영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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