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김미숙 "김학래 바람+도박…신혼부터 공황장애 앓았다"

입력 2020-08-31 09:14   수정 2020-08-31 09:17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개그맨 2호 부부가 떴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일상을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맨 2호 부부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출연,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자리까지 자기 관리가 철저한 김학래의 철두철미함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일어나자마자 장난부터 치는 임미숙의 과다 분출된 끼가 대비돼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김학래에 속상함이 폭발한 임미숙은 그가 썼던 각서들을 다 끌고 나온 것도 모자라 급기야 눈물을 보였고 부부의 갈등이 격화돼 걱정을 자아냈다. 특히 임미숙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 그 때문에라도 더 명랑하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불러 일으켰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휴대폰 비밀번호를 숨기려 하자 화를 냈다. 두 사람은 '부부간 비밀은 없어야 한다'와 '부부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야 한다'는 의견으로 맞서고 있었다.

이같이 임미숙이 휴대폰에 집착한 이유도 김학래에 있었다. 최근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를 봤기 때문. 김학래는 "농담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지만 임미숙은 신혼 초 김학래의 바람기 때문에 속앓이를 했고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도박하고 바람 피우고 하니까 이 병에 대해 이야기도 못했다"라며 "당시엔 병명을 몰라 10년 동안 말도 못하고 교회에서 매일 울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 때 구세주 같이 아들이 나타나 양 쪽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중재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덕분에 임미숙과 김학래는 극적인 화해에 성공, 이들의 다사다난했던 하루가 훈훈하게 마무리되어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이어 팽락의 세계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대학에서 영어 교수로 일하고 있는 엄친딸 하나가 집에 반찬을 가지러 들른 것.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후 외국에서 긴 유학생활을 보낸 하나와 최양락의 어색한 부녀 사이가 그대로 드러나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최양락은 하나가 커피 만드는 영상을 찍는 것도 모르고 눈치 없이 자꾸 말을 걸었고 두 사람의 상반된 온도차가 보는 이들의 유머 코드를 저격했다.

두 부녀의 어색함이 극에 달할 때쯤 팽현숙이 들어와 위기는 모면할 수 있었다. 세 가족은 오랜만에 옹기종기 모여 가족 앨범을 감상했고 부녀 역시 데면데면했던 것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계속해서 최양락은 팽현숙을 위해 특급 한우를 준비, ‘초코양락’에 이어 ‘한우양락’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애정 가득한 식사 시간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 터, 딸 하나는 부모님께 “1호는 되지 말아 달라”며 부탁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김지혜, 박준형 가족의 휴가지에 이은형, 강재준 부부가 합류, 개그맨 부부들의 바캉스 데이가 시원함을 안겨줬다. 강재준은 “오늘 여자 분들은 모두 쉬어라”라며 메인 셰프로 부엌을 진두지휘, 박준형이 보조 셰프로 힘을 보탰다. 강재준은 직접 가져온 강원도산 피문어를 가지고 숙회, 닭볶음탕 등 여러 가지 요리를 순식간에 차려냈다.

뿐만 아니라 강재준의 요리를 먹은 김지혜는 “요리에서만큼은 배우 김수현 급이다”라며 역대급 칭찬을 날려 그의 실력을 가늠케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부부싸움이 화두에 올랐고 김지혜는 "남편의 언성이 높아지면 입을 닫는다. 왜냐면 내가 입을 여는 순간 우린 1호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놨다.

더불어 강재준은 “과거 이은형과 헤어진 상태로 코너 한 적도 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실토, 김지혜와 박준형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김지혜는 “우리도 오늘 1호 될 수 있었는데 방송 스케줄 때문에 왔다”며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좌중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지난주보다 2.2P 상승한 6.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 분당 최고 역시 9.7%까지 치솟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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