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기반 주유소 리츠, 수익률 6%로 은행과 경쟁"

입력 2020-08-31 10:23   수정 2020-08-31 10:30

“주유소는 땅을 기반으로 한 자산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다양하고 개발 가치도 높습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리츠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안정주”라며 “주유소는 안정적 임대수익뿐 아니라 개발이익도 추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전국 187개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를 총괄한다.

31일 상장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주유소를 편의점, 드라이브스루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한편 일부 부지는 개발해 투자자에게 연 6.2%의 수익을 배당할 계획이다. 연 6%대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적금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익률이다.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이지만 주가처럼 변동폭이 크지 않다. 우선 현대오일뱅크가 최소 10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고 SK네트웍스의 차량정비소 스피드메이트와도 장기 임대차 계약을 했다. 전체 예상 수익의 90% 가까이를 대기업과의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여기에 버거킹, 맥도널드, 크리스피크림 등 드라이브 스루(DT)로 이용 가능한 글로벌 식음료 서비스 기업과 매장 유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주유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이소 등 CVS(소형 소매점포), 패션업체, 전자제품판매점 등 다양한 업종과도 제휴할 예정이다. 윤 본부장은 “그동안 DT 사업을 안했던 식음료 업체와 첫 DT 매장 제휴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주유소는 대로변이고, 도로 접근성이 좋아 DT 매장으로 최고의 입지”라고 전했다.


또 차량 접근이 편한 지역 거점 입지를 적극 활용해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물류거점으로써 택배(CJ대한통운·한진택배), 카쉐어링(쏘카) 등 언택트 서비스 기반으로도 임차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주유소 부지를 다른 용도로 개발할 경우 얻게되는 개발 이익이나 매각 차익도 리츠 투자자와 공유하게 된다. 윤 본부장은 “주유소를 어떻게 개발하고, 매각하는지에 따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상장 후 1~2년간 성장하는 모습으로 신뢰를 준다면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으로 총 49개의 리츠를 설립해 9조 4349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리츠에 대한 경험과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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