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언더파 한 번 못친 우즈…실력 탓일까, 코스 탓일까?

입력 2020-08-31 17:43   수정 2020-09-01 00:26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나흘간 한 번도 언더파를 적어 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10년 만에 나온 불명예 기록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도 좌절됐다.

우즈는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CC(파70·73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최종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나흘 내내 오버파에 그친 것은 2010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년 만이다. 우즈는 “내가 바라던 순위는 아니지만 오늘 경기는 앞선 1~3라운드보다 훨씬 나았다”고 자평했다.

우즈의 말대로 선수들은 좁은 페어웨이, 긴 러프에 고전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언더파가 쏟아졌지만 3라운드까지만 해도 더스틴 존슨(36·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가 1언더파를 적어 내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나흘간 두 자릿수 오버파를 친 선수가 20명에 달했다. 언더파를 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우즈는 “선수들의 스코어를 봐도 알 수 있다”며 “메이저가 아닌 대회에서 이런 스코어를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고 했다.

이 대회 코스를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뉴욕주 윙풋골프장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몇주 휴식한 뒤 다음달 2020~2021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US오픈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우즈는 “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가 마치 US오픈을 연상케 했다”며 “US오픈에 대비하기에 좋은 대회였다”고 했다.

우즈는 이번 시즌 일곱 차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커트를 통과했고 1승(조조챔피언십), 공동 9위(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등 ‘톱10’에 두 차례 진입한 성적을 받아들고 시즌을 마쳤다. 그의 다음 대회인 US오픈은 훨씬 더 일찍 열렸어야 할 대회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뒤죽박죽되면서 대회 일정이 새 시즌으로 편입됐다.

연장 1차전에서 20m 버디 퍼트에 성공한 욘 람(26·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 냈고 동타로 연장전까지 따라온 존슨을 버디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71만달러(약 20억2000만원)다. 욘 람은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2위로 도약하며 1500만달러 보너스가 걸려 있는 투어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보너스 타수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준우승에 그친 존슨은 세계랭킹 1위를 고수했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1위를 지키면서 10언더파 보너스 타수를 확보, 람에 2타 앞선 채 최종전을 앞두게 됐다.

임성재(22)는 페덱스컵 순위 9위로 2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0년과 2011년 최경주(50) 이후 임성재가 두 번째다. 안병훈(29)은 BMW챔피언십에서 3오버파 283타로 공동 12위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순위 33위로 투어챔피언십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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