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아파트 분양받으려면 청약가점 60점 넘어야 '안정권'

입력 2020-08-31 17:15   수정 2020-09-01 00:39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청약 당첨 커트라인(최하점)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커트라인 평균이 60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 8월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13개 아파트 단지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 평균은 60.6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커트라인 평균(55.9점)보다 4.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 아트포레자이’와 ‘DMC 센트럴자이’, ‘DMC 파인시티자이’ 등 3개 단지는 모두 당첨 커트라인이 60점을 넘겼다. DMC 센트럴자이는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69점에 달했다.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도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60점에 가까운 59점을 기록했다.

서울 청약시장에서 당첨 커트라인이 오르는 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의 반기별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하반기 44.2 대 1에서 올 상반기 역대 최고치인 75.6 대 1로 치솟았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168.1 대 1), DMC 센트럴자이(128.7 대 1) 등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은평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서울 역대 최고인 340.3 대 1이었다.

지난달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서울에서는 분양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153가구다. 지난해 9월 물량(1995가구)과 비교하면 92%나 감소했다. 새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가점이 높은 통장 가입자들이 청약 신청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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