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1주라도 더 받으려면

입력 2020-08-31 17:23   수정 2020-09-01 07:03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9월 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가는 2만4000원이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479 대 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 1주라도 더 받기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증권사별 우대자격, 경쟁률 확인해야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공동 주관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고,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청약하려면 세 증권사 중 한 곳에서 계좌를 열어야 한다. 삼성증권은 청약 전날인 31일, 한국투자증권은 9월 1일까지 계좌 개설을 마쳐야 한다. KB증권은 둘째날인 2일 청약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이전까지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이 가능하다.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KB증권으로 몰릴 수도 있다. 공모주 신청은 해당 계좌에 신청 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납입한 뒤 청약하면 된다.


어떤 증권사에서 청약하느냐에 따라 개인에게 배정되는 물량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물량과 청약 한도, 경쟁률이 다르기 때문에 우대 조건을 충족한 증권사를 택하거나 경쟁률이 낮은 곳에서 신청하는 게 유리하다.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320만 주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이 176만 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128만 주, KB증권 16만 주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인당 신청 한도가 5만8000주, 삼성증권은 6만 주다. 최근 온라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한도의 절반까지만 청약할 수 있다. KB증권은 8000주로 배정 물량이 가장 적지만 온라인 고객도 한도가 동일하다. 증권사별로 우대고객은 두 배, 최고우대고객은 세 배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이 17만4000주(증거금 20억8800만원)로 가장 많은 주식을 신청할 수 있다. 고액 투자자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금이 2억원 미만이고 우대청약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KB증권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1000만원 넣어야 1주 배정될 듯
증권사별 청약 단위에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000~5000주 청약 시 500주 단위로, KB증권에선 1000~2000주는 200주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가령 1400주를 청약하고 싶어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서는 1000주만 청약할 수 있다. 이 경우 나머지 400주는 다른 증권사에서 청약하면 된다. 증권사 세 곳에 분산 청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 증권사에 증거금을 집중하는 편이 낫다. 최종 경쟁률을 보면 증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배정된 물량이 가장 많았던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325 대 1, 한국투자증권은 352 대 1이었다. 배정 물량이 적었던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각각 318 대 1, 323 대 1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마지막날 경쟁률을 확인한 뒤 청약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조언한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할 경우 이자 부담을 하루라도 더 줄일 수 있다. 청약 증거금이 4일 환불되기 때문에 2일 청약하면 사흘 동안만 이자를 내면 된다.

공모주는 신청 수량을 경쟁률로 나눈 만큼 배정받는다. 경쟁률이 1000 대 1일 경우 1000주를 신청하면 1주를 받는 식이다. SK바이오팜 청약 때는 청약 증거금으로 31조원이 몰렸다. 이번에도 동일한 금액이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경쟁률은 807 대 1이 된다. 청약 증거금으로 97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상장일 시초가가 상한선인 공모가의 두 배로 시작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일명 ‘따상’)한다고 가정하면 9700만원을 증거금으로 맡길 경우 하루 만에 38만4000원의 평가익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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