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미래 관광·레저산업 키운다

입력 2020-08-31 17:38   수정 2020-09-01 00:34


충남 바닷가 관광도시인 태안이 2023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1100억원을 들여 해안케이블카, 무인조종복합테마파크 등 다섯 가지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시행한다. 수려한 해안경관과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레저관광산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31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해안케이블카는 민자 497억원을 유치해 근흥면 신진도리에 있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부억도까지 1.78㎞ 구간에 설치한다. 군은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을 위한 3차 협상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해수욕장, 수목원에 관광자원이 편중돼 있다”며 “신진도 일원 해안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중부권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남면 양잠리 일원 11만5703㎡에 95억원을 투입해 무인조종멀티센터와 이착륙장(활주로), 드론스쿨, 드론레이싱서킷 등이 들어서는 무인조종복합테마파크(UV랜드)도 조성한다. 이르면 9월 건축 실시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10월 착공해 2022년 내 완공할 계획이다. 군은 무인 비행기·자동차의 무인조종 교육공간 및 체험시설을 조성해 드론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레저관광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태안에서 2002, 2009년 각각 성공적으로 치른 국제 꽃 박람회를 발판으로 아름다운 꽃이 피는 풀인 초화류 집단 군락지 조성사업도 벌인다. 1억5000만원을 들여 3개 권역 9곳(1만3909㎡)에 만리향 등 초화류를 심어 태안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가족들이 모여 치유·휴양하거나 추억을 쌓을 공간도 마련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남면 양잠리 일원에 8740㎡ 규모로 조성한다. 국비 170억원을 포함해 총 340억원을 투입해 바닷물 등을 활용한 치유, 운동, 재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2018년 전국 최초로 태안에서 발견된 진흙 성질을 지닌 피트(이탄 또는 모아라고 불림)를 이용해 가족형 관광·치유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9월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고 내년 7월께 착공하면 2023년 말 준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안읍 동문리 일원(2만9265㎡)에 들어서는 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화·복지 공간이다. 군은 229억원을 들여 이곳에 지상 2층 규모로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복합문화시설, 도서관 등을 짓는다. 지난해 정부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복합화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내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5월께 완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5대 핵심 전략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잘사는 태안’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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