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TX컨소시엄, 흥아해운 계열사 PK밸브 인수 완료

입력 2020-09-01 09:52  

≪이 기사는 08월31일(17: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 PK밸브가 STX컨소시엄에 인수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STX마린서비스 컨소시엄에 계열사 PK밸브의 경영권 지분을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대상은 흥아해운이 보유한 PK밸브의 경영권 포함 구주 지분 37.37%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169억원이다. PK밸브는 1946년 부산포금공업사로 처음 설립됐다. 주택 상하수도용 청동밸브 생산을 주력으로 영위하다 현재는 해양플랜트용 밸브, 육상플랜트용 밸브 등까지 폭넓게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밸브제조사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게이트밸브를 생산하기도 했다. PK밸브 매출액은 2015년 1405억원까지 기록했으나 지난해 949억원 규모로 급감했다.

앞서 STX컨소시엄은 PK밸브의 모회사인 흥아해운에 대해서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STX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흥아해운 신주를 약 1200억원(PK밸브 인수대금 포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STX컨소시엄이 자금을 조달하는대로 채권단 결의를 할 예정이다.

흥아해운은 이와 더불어 중국 투자법인인 연운항중한륜도유한공사 지분 25%와 연운항훼리주식회사 주식 1만5000주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강소연운항항구집단이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는 지분 29.52%를 보유한 페어몬트파트너스와 리얼티디아이파트너스 등이다. 해양수산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분할해(흥아컨테이너) 지분 90%를 장금상선에 넘겼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떼내면서 탱커 사업 위주의 존속법인마저 위태로워졌다.

지난해 말에는 컨테이너 운송업체 카리스국보가 페어몬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흥아해운 지분 14.05%를 11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으나, 잔금 납부 미이행으로 경영권 매각이 무산됐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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