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강렬한 색채·신선한 모델…"건강관리, 씨플러스 하나로 충분"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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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2 15:08   수정 2020-09-02 15:10

일동제약, 강렬한 색채·신선한 모델…"건강관리, 씨플러스 하나로 충분" 각인


영상 광고는 제품의 장점과 메시지는 물론 광고 전체 이미지와 여운까지 남겨야 할 의무가 있다. 약 15초 길이 광고를 보고 난 뒤 잔상이 오래 남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씨플러스 광고 ‘하나면 충분해요’ 편은 크게 세 가지가 뇌리에 남는다.

우선 제품이 ‘특히 여성을 위해 탄생한 비타민 영양제구나’를 또렷이 알려준다. 즉 어떤 제품을 광고하는지가 분명하다. 요즘 광고 중에는 공익 광고인지 자동차 광고인지 모를 정도로 모던하고 착한 분위기만 띄우는 경우가 많고 그걸 세련된 광고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광고를 보고 나면 “아, 근사하네!”라고 감탄할 순 있어도 정작 광고하려는 제품이 무엇인지는 각인되지 않는다.

아로나민 씨플러스 광고 ‘하나면 충분해요’ 편은 “비타민C요? 때가 어느 땐데”라며 이것저것 찾아 먹느냐는 질문을 생략하고 감춘다. 비타민 영양제라면 “피로는 풀고 유해산소 저항력까지 챙기셔야죠?”라고 반문하며 “셀레늄, 아연, 비타민E와 비타민B까지, 씨플러스 하나면 충분해요”라고 자신있게 답을 준다. 종합영양제로서 갖춰야 할 요소와 함량을 완벽하게 지녔다는 것을 강조한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종합영양제부문 소비자가 선택한 브랜드 파워 연속 1위를 했다는 건 글씨로만 살짝 언뜻 비추는 겸손함도 보인다.

이어 강렬하면서도 단순한 색채 반복이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이다. 연두, 녹색, 주황, 빨강, 주홍, 보라, 흰색과 그 각각의 원색 채도를 낮춘 색만으로 배경과 제품을 다 그려낸다. 난색이나 한색의 같은 계열 색을 택하지 않아 자칫 어수선할 수도 있는데 영상 속 이미지는 그렇지 않다. 모델이 열고 들어오는 문과 벽체에서 모델 의상은 물론 아로나민씨 플러스의 유효 성분, 함량 등을 기호, 숫자, 그래프로 단순화해 이 색 안에 다 담아냈기 때문이다. 연두 바탕에 빨간 해가 얼굴을 내미는 사각 제품 패키지와 기름하고 노란 알약까지. 현대 미술가 피트 몬드리안의 색채 구성 작품처럼 질서 있게 배치돼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에게 광고 모델이 누굴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깔끔하면서 이지적이고 눈매와 미소도 아름다운 단발머리 모델이 나온다. 시청자들은 모델이 누군지 궁금해 광고를 한 번 더 클릭해 보게 된다. 최근 종영한 MBC 월화 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오혜원이다. 2016년부터 활동했고 아직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건강하고 밝고 고운 이미지라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아로나민 씨플러스 이전 모델인 배우 김희애, 가수 노사연과 옥주현에 비하면 지명도가 떨어지지만 오히려 이런 신선함이 몸에 활력을 더해주는 비타민 광고에 잘 와 닿는 캐스팅이다.

일동제약은 의약품 생산도 꾸준하지만 음료에서 건강식품, 화장품까지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소구해야 하는 제품군도 많다. 비타민제는 항산화 성분을 내세워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받아야 한다. 군더더기 없는 몸매를 갖춘 오혜원이 다채로운 원색의 단순한 공간 속에서 활달하면서도 우아하게 움직이는 광고 아이디어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안성맞춤이다.

물론 무난하게 반복적으로만 가지 않고 중간에 변화를 줬다. 실루엣으로 표현한 인체 주변으로 필요 영양소들이 나열된다. 아로나민 씨플러스 알약 형태 코쿤 안에서 보호받고 있는 듯한 오혜원을 향해 개선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작은 색종이들이 휘날린다. 연두색 의상의 오혜원은 모든 영양소를 섭취해 안전하고 튼튼해졌다는 듯, 찬란한 기운 속에 봄 새싹처럼 개운한 표정으로 깨어난다. 홀로그램 영상의 현대 미술 한 부분이나 SF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분명한 제품 안내, 색감 활용과 변화, 모델의 신선함으로 “아로나민 씨플러스 하나면 피로 해소는 물론 유해산소 저항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준 전략적이고 경제적인 광고다.

옥선희 < 영화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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