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3살 연하 CEO 남편 공개 "코로나19 이후 키스 안 해"

입력 2020-09-02 09:32   수정 2020-09-02 12:45


'아내의 맛'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3살 연하의 CEO인 남편 김형우 씨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지난해 9월 결혼한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박은영은 남편을 공개하기에 앞서 "3살 연하다. 완전 일반인이다. 얼굴 최초 공개다"고 말했다. 박은영의 남편은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박효신을 닮았다"고 말하기도.

함께 공개된 박은영의 신혼집은 차분한 톤에 감각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시원하게 탁 트인 거실도 눈길을 끌었다. 박은영은 "인테리어 비용이 너무 비싸서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우는 아침부터 김은영의 관심을 구걸하며 '멍뭉미'를 뽐냈다. 잠에서 깬 박은영이 해독주스를 만들자 그는 "해독주스 안 마시겠다. 나는 독이 없는데 왜 해독주스를 마셔야 하냐"며 투덜댔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해독주스를 만들어 건네는 박은영에 결국 김형우는 "사약을 받겠사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은영은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으며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나는 뭐가 있으면 바로 치우는 스타일인데 남편은 그게 당연한 줄 안다"면서 "남편도 깔끔한 성격인데 자기 몸에만 깔끔하다. 물컵도 같이 안 쓴다"고 폭로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키스도 안 한다. 연애를 할 때도 느낀 건데 키스를 안 좋아한다. 뽀뽀는 많이 하는데 키스는 안 좋아한다"면서 "이걸 물어본 적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개인 위생 차원에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실제 김형우는 한 냄비에 숟가락을 넣지 않았고, 컵도 공유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윤지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났다고 했다. 박은영은 "내가 그 전에는 연하나 동갑을 남자로 잘 못 봤다. 근데 소개팅을 했는데 오빠 같은 모습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데 전문적이더라.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는데 남들이 보면 허세일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야무지더라"라고 김형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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