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이어 K뮤지컬도 '유료 스트리밍' 시동

입력 2020-09-02 17:40   수정 2020-09-03 03:19

K팝에 이어 ‘모차르트!’(사진)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K뮤지컬이 유료 온라인 공연에 시동을 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료 스트리밍만 하던 데서 나아가,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 공연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의 실황을 선보인다. 천재 모차르트의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다음달 3일과 4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3일 공연에는 박강현, 4일 공연에는 김준수가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온라인 공연 제작비는 편당 1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황 영상 스트리밍과 48시간 VOD(주문형 비디오) 관람권의 가격은 3만300원, 여기에 포토북 등 머천다이즈(MD) 상품을 결합한 상품 가격은 3만9000~4만7000원이다. 예스24와 인터파크 등 공연예매 사이트에서 판매한다.

서울예술단은 ‘잃어버린 얼굴 1895’와 ‘신과함께 저승편’을 잇달아 선보인다. 지난 7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랐던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이달 28, 29일과 10월 네이버TV를 통해 유료 상영된다. 명성황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9월 공연은 차지연, 10월 공연은 박혜나가 출연한 영상을 내보낸다. 가격은 2만원이다. 서울예술단은 6월 이 작품의 2015년 영상을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하며 관객의 자발적 후원을 받는 ‘감동후불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총 320만원을 모금했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이번엔 좀 더 생생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 영상을 선보이기 위해 7월 공연을 4K카메라 9대로 고화질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신과함께 저승편’은 다음달 공연이 취소되면서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됐다. 10월 8~9일 네이버TV를 통해 상영된다. 조형균, 정원영 등이 출연한 공연 실황이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해외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온라인 유료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브로드웨이 온 디맨드’라는 플랫폼도 만들어져 다양한 공연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온라인 공연은 수요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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