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집콕…삼성, 9년 만에 빔프로젝터 재출시

입력 2020-09-02 17:28   수정 2020-09-03 02:15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IFA2020’ 개막 하루 전인 2일 유럽 시장을 공략할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사진)를 비롯해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갤럭시Z폴드2’ 등을 소개했다.

눈에 띄는 제품은 더 프리미어(사진)다. 삼성전자가 2011년 빔프로젝터 사업을 접은 뒤 9년 만에 다시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에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영화를 보려는 수요가 급증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트리플 레이저’가 적용된 고급형과 ‘싱글 레이저’를 활용한 보급형 등 두 종류다. 트리플 레이저 모델 기준으로 빈 벽에 최대 130인치 화면을 띄울 수 있다. 4K(가로 4096개, 세로 2160개 픽셀) 화질을 지원한다. 해상도 면에서 TV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연내에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상무)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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