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국내 첫 난연 매트리스 특허 "화재 골든타임 확보"

입력 2020-09-03 15:22   수정 2020-09-03 17:34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 않는 매트리스를 개발한 침대업체 시몬스가 지난달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에는 아직 침실 화재 안전기준이 제정되지 않았음에도 가정에서 화재 발생시 매트리스의 폭발을 방지해 사용자들이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개발에 나선 결과다.

3일 시몬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난연 특성을 갖는 매트리스' 특허를 취득했다. 앞서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난연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특허 출원을 진행한지 1년여 만이다. 이후 시몬스는 국내 자체 생산시스템을 통해 국내 침대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앞서 2016년 시몬스는 난연소재 개발에 착수해 수년 동안 연구개발 끝에 화재 안전성을 갖춘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을 개발했다.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은 불에 잘 타지 않고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되는 소재다. 이 패딩을 매트리스에 감싸 솜 등 잘 타는 소재를 불길로부터 차단하는 방식으로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국제표준규격(ISO 12949)과 이에 기반한 국내 표준시험방법(KS F ISO 12949)을 모두 만족하며 높은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 화재 발생시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함께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시험(KS F 1SO 12949 시험)에 따르면 매트리스에서 화재에 가장 취약한 부분을 가열한 결과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는 1분 후 불길이 자연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브랜드의 일반 매트리스는 화재가 빠르게 확산돼 화염과 함께 회색 연기와 유독가스를 발생, 4~7분 뒤 연구원 측에 의해 강제 진화됐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매트리스에 불길이 옮겨붙으면 인화성 물질이 연소돼 유독가스가 모이고 폭발해 실내 전체가 불꽃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구다. 이에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서는 가정용 매트리스에도 난연 및 방염 기준을 적용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는 관련 법이 없는 상황이다.

김성준 시몬스 전략기획 상무는 "난연 매트리스를 사용할 경우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화재를 진압하러 온 소방관도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며 "국내 기준은 없더라도 침대 안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국내 업체보다 먼저 개발했고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침대는 보다 안전한 매트리스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매트리스 안전관리 3대 키워드를 실천하고 있다. 모든 매트리스을 대상으로 '라돈안전제품인증'을 비롯해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 난연 매트리스까지 특허까지 획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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