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장기 공석 대표이사에 중동 사장 선임

입력 2020-09-04 10:52   수정 2020-09-04 10:54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토마스 클라인 벤츠 중동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토마스 클라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003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벤츠 영업 조직(MBVD)에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커리어(CAReer)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독일 마인프랑켄 지역의 승용 부문 영업 및 서비스를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벤츠 직영 유통망 승용 부문의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독일 본사 해외 지역 총괄 조직에서 지역 내 영업 및 주요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2019년 7월부터는 중동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자리는 장기간 공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대표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벤츠 코리아가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이던 지난 5월, 임기를 두달여 남겨둔 채 한국을 떠나며 도피성 출국 논란을 일으켰다.

환경부는 지난 5월 6일 벤츠가 2012∼2018년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12종 3만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실라키스 전 사장은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고 대표이사가 공석이던 5월 27~28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7월 실라키스 대표의 임기가 끝난 뒤 8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던 후임 대표 뵨 하우버 사장도 돌연 일신상의 이유를 내세워 대표이사직을 거절했다. 때문에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김지섭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이 수행하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과 대표이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을 겪은 벤츠 코리아는 지난 8월 6030대 판매를 기록하며 7252대 판매를 달성한 BMW에게 2년 8개월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내줬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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