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꽉 막힌 수출길…K-빙과는 뚫었다

입력 2020-09-04 11:57   수정 2020-09-04 13:28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출길이 좁아졌음에도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의 수출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빙과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4700만달러(약 553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빙과류 수입액은 2837만달러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빙과 수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00년 195만달러 수준이던 빙과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해 2006년 1015만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2145만달러, 2015년 396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5418만달러로 성장했다. 관세청은 올해 빙과류 수출액이 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올해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 1296만달러(27.9%), 중국 693만달러(14.9%), 캐나다 481만달러(10.3%), 베트남 355만달러(7.6%), 필리핀 328만달러(7%) 순으로 많았다.

겨울이 긴 '동토의 땅' 러시아에서도 한국 아이스크림이 인기였다. 러시아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8월까지 러시아 수출액은 148만달러(17억5734만원)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133만달러, 15억7899만원)을 넘어섰다. 올 6~8월 한낮 기온이 30℃가 넘는 이상기온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국가별 수출 실적 기준으로는 8위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소비가 늘었고, 한국 한국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높아졌다"며 "빙과류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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