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장관 논란에…김종민 "아들 軍보낸 모든 어머니 괴롭히는 것"

입력 2020-09-04 17:51   수정 2020-09-04 18:57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아들이 군 복무 중 휴가 특혜를 받기 위해 개입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는 대한민국 군대에 (자녀를) 보낸 모든 어머니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우리 추 장관에 대한 무책임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 보좌관이 군부대 장교에게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을 요청한 정황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이제 좀 중단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군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인 서 일병이 무릎이 아파 수술했다"며 "유력 정치인의 자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수술해서 걷기 어려우면 휴가를 내거나 병가를 낼 수 있다고 우리 군의 규정에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에 대한 정치공세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추 장관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신뢰를 흔들지 말고 '검찰개혁하기 싫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추 장관을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병가 기록이 명령지에 남지 않은 것은 행정적 착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군부대 특성상 지휘관이 승인하면 선 결정 이후 사후에 행정처리하는 경우도 통상 있다"며 군의 행정착오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방부를 통해 확인해보니 (추 장관 보좌관이)전화를 건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추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원 장교가 단순하게 병가를 연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민원성 문의전화였다고 얘기하므로 외압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것 자체는 부적절하지만, 외압의 대상도 아니고 본인의 연가를 쓴 것이니까 문제 삼을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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