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 한 곳서…삼성·한샘 '콜라보 매장' 연다

입력 2020-09-06 14:27   수정 2020-09-07 01:19

삼성전자와 한샘이 리모델링 건축물에 들어가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스마트홈 솔루션 등의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4일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엔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오른쪽)과 강승수 한샘 회장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한샘의 리모델링 시공 가구에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식기세척기 등을 넣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각사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사업도 강화한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한샘 제품을, 한샘 디자인파크에는 삼성전자 가전 제품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키거나, 인테리어·가전 복합 매장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가전과 가구를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미래 주거환경을 혁신할 ‘스마트홈’ 솔루션 구현을 위한 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두 회사는 한샘의 인테리어 설계 플랫폼 ‘홈플래너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두 회사가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50년간 축적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미래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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