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 본격화

입력 2020-09-06 17:45   수정 2020-09-07 01:15

셀리버리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 절차가 본 궤도에 올랐다.

셀리버리는 미국 KBI 바이오파마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신약(iCP-Parkin)의 임상용 시약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KBI 바이오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위탁생산기관(CMO)이다. 계약에 따라 셀리버리가 신약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할 때 쓸 시약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파킨슨병은 뇌신경 세포에 생긴 악성 단백질 응집체가 뇌 신경세포와 뇌 조직에 쌓여 세포를 죽이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이 점차 떨어져 죽음에 이르는 환자도 있다.

셀리버리에서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인 iCP-Parkin은 뇌신경조직과 뇌세포에 직접 침투해 망가진 미토콘드리아와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하는 표적치료 물질이다. 셀리버리는 올해 5월 iCP-Parkin을 활용하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능력을 질환이 생기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최근에는 이 후보물질이 파킨슨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능력을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생산공정을 개선해 단백질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충분한 양의 약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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