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이선 직격탄 맞은 부산·대구 피해 속출…도로·기차 통제

입력 2020-09-07 10:29   수정 2020-09-07 10:31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부산에 초속 26m가 넘는 강풍이 불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오전 5시 현재 부산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강풍 피해였다. 오전 2시38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였다.

앞서 오전 2시 17분께 남구 대연동 평화교회 교차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강풍으로 인한 간판 추락 우려 등 피해 신고가 모두 61건 접수돼 119 구조대원이 긴급 출동했다.

강풍에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오전 0시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된 데 이어 동래구 수연교, 연안교, 세병교가 통제됐다. 또 덕천배수장∼화면생태공원 도로 구간과 수관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이후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에서 컨테이너 차량이 선별 통제되고 있으며, 오전 5시 20분부터는 을숙도대교가 전면 통제되는 등 통제구간은 15곳에 이른다.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됐으며 코레일도 부산을 지나는 일부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

코레일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7일 첫차부터 태풍 통과 때까지 동해선 전 구간과 경부선 일부 구간 운행을 중지했다.

동해선은 부전~포항, 포항~영덕, 동대구~부전, 동해~강릉 등 전 구간을 오가는 무궁화호 운행을 중지했다. 서울~동해 구간을 오가는 KTX는 강릉으로 출발과 도착역이 변경됐다. 동해선 전동열차는 부전~일광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와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대구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전 6시를 기해 가창교~법왕사 2.5㎞와 가창면 신천좌안도로 100m 구간이 통제됐다.

신천대로 상동교 지하차도 1㎞ 구간은 오전 6시40분 진입이 차단됐다. 신천동로 모든 구간은 오전 8시40분을 기해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팔공산, 앞산 등 지역 내 등산로 26개소, 둔치주차장 15개소, 징검다리, 잠수교 등 31개소가 통제됐다.

공공 야영장 등 지역 내 야영장 16개소는 임시휴장 중이다. 대구국제공항에서는 오전 9시15분 기준 제주행 출발 3편, 도착 6편이 결항됐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 오전 9시25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청도 금천(AWS) 179.5㎜, 경주(AWS) 150.5㎜, 포항 124.3㎜, 김천 대덕(AWS) 110㎜, 대구 48.2㎜ 등이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장비, 풍력발전기와 철탑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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