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4000억 들여 데이터센터 짓는다

입력 2020-09-07 16:56   수정 2020-09-08 01:13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조성한다. 전체 시설 규모는 1만8383㎡로,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수집·운영하는 통합 관리 시설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총 12만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게 설계됐다. 강원 춘천에 있는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이 약 12만 대 서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설계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블랙아웃 등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무정전 전원 장치(UPS)를 설치한다. 비상 발전기 작동 시 안정적으로 냉방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축랭 및 비상 펌프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했다.

카카오는 현재 다른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자사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임차할 땐 센터 운영사와 협의 과정을 거치는 등 급박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카카오에 자체 데이터센터는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데이터센터 건립은 카카오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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