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2017년 외교부 국회 담당 직원에 추 장관 딸 프랑스 유학 비자 관련 문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자 발급 청탁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면서도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직원이 2017년 가을 추미애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비자 관련 문의 전화를 받은 사실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언론은 2017년 추미애 의원실 보좌관이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 지시를 받고 국회에 파견된 외교부 협력관에게 둘째 딸의 프랑스 유학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청탁했으며, 이후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직원이 보좌관에게 전화해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외교부는 이 직원이 비자 발급과 관련한 일반적인 안내만 했고, 추가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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