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1년반 새 해외 PEF 투자 80% 늘렸다

입력 2020-09-09 06:00  

≪이 기사는 09월08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투자 잔액이 지난 6월 말 기준 4조원을 넘어섰다. 1년 반 만에 약 1조4000억원의 투자금이 늘어났다. 투자 자산 다변화를 위해 대체투자 부문에 힘을 실으면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뿐 아니라 PEF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이 기관이 운용하는 국내·외 PEF 투자 잔액은 약 4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PEF 투자 금액은 2조3224억원, 해외 PEF 투자 금액은 1조9016억원에 달했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PEF 투자 잔액은 2조8460억원(국내 1조8082억원, 해외 1조558억원)이었다. 1년 반 사이에 투자금이 1조3780억원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PEF에 대한 신규 투자 금액은 국내 PEF에 투자된 금액을 크게 뛰어넘었다. 2019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 PEF 투자금은 80.10%인 8458억원이 늘었으며 국내 PEF 투자금은 22.14%(5142억원) 늘어났다.

교직원공제회는 2018년 PEF 투자를 전담하는 기업금융부를 신설하며 해외 PEF 상품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2017년부터 해외 자산운용사들과 블라인드 펀드 약정을 체결하며 해외 PEF에 대한 투자를 준비해왔고 2018~2019년 사이 이들 펀드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투자금을 늘렸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2018년부터 블라인드 펀드에서 캐피털 콜이 들어오면서 펀드에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덕분에 해외 PEF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며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PEF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PEF 투자를 대체투자로 분류해 성과를 집계하고 있다. 국내 PEF 투자는 대체투자부문 국내 금융 투자자산으로 해외 PEF 투자는 대체투자부문 해외 투자자산으로 집계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 상반기 국내 금융 부문 투자수익률은 5.1%(연 환산 기준), 해외 금융 부문 투자수익률은 4.9%였다. 다만 국내 금융 부문에는 VC(벤처캐피털) 투자, 대출 투자 금액도 함께 포함돼 있고, 해외 금융 부문에는 PD(Private Debt) 투자 상품도 포함돼 있어서 PEF 투자로 거둔 성과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 섹터를 다양하게 나누고 해외 주요 운용사 여러 곳에 자산을 배분한 덕분에 PEF 투자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PEF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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