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석유공사 참여로 속도내는 울산 해상풍력

입력 2020-09-08 17:46   수정 2020-09-09 00:27

울산시가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현대중공업의 참여로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8일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에서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석유공사는 울산시, 현대중공업 등과 협력해 2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울산 남동쪽 58㎞ 해상에 있는 동해1 가스 생산시설을 활용한 200㎿ 규모의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동서발전과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이 사업에 참여해 해상구조물 설계 제작 및 설비분야 핵심 역할을 맡는다. 석유공사는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분야 국산화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2만5000여 개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2025년까지 6조원을 들여 원자력발전소 1개 규모와 맞먹는 1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30년까지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확대 조성해 21만 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현재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든 민간투자사는 덴마크 투자운용사 CIP, 스웨덴 코엔스헥시콘, 미국계 윈드파워코리아(WPK),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다섯 곳이다. 이들은 울산 앞바다의 풍황 계측과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해 2030년까지 각각 1~2GW급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40조원에 이른다.

송철호 시장은 “현대중공업의 사업 참여로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국산화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울산을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울산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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