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내리는데…상승하는 5G장비주 무슨 일이?

입력 2020-09-09 15:49   수정 2020-09-09 16:01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5G장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의 중국산 통신장비 배제 움직임으로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9일 케이엠더블유는 2.19% 오른 8만3900원에 마감했다. RFHIC(상승률 4.51%)와 오이솔루션(0.77%)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1% 내린 상황에서도 상승을 이어간 것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5G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5G투자 규모는 작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내년 상반기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는 선반영돼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을 필두로 전세계에서 중국산 장비 배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특히 인도는 5G 장비 입찰에서 중화권 업체들을 완전 배제시키겠다는 정부방침까지 나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장비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각국의 5G패권 경쟁이 펼쳐지면서 국내 5G 투자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3.5GHz 전국망 조기 구축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5G 투자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케이엠더블유는 영업이익이 7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동기(14억원 적자) 대비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RFHIC도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113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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