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뷰티케어 사업 도전장

입력 2020-09-09 17:06   수정 2020-09-10 02:36

식품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상그룹이 화장품사업에 도전한다. 화장품 성분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 쌀을 비롯해 흑임자 팥 등 친환경 성분으로 제조한 화장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상그룹은 화장품 판매 전용 온라인몰 일공공랩스(100LABS)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일공공랩스는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 디에스앤이 운영한다.

일공공랩스는 엄마의 미용 비법을 콘셉트로 한 ‘엄마의목욕탕레시피’와 유기농 쌀로 만든 ‘쌀롱드리’등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흑임자 팥 두유 등을 소재로 제조한 여성용 마스크팩 등이 주력 제품이다. 기존 식품 사업의 소비자층과 비슷한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잡았다.

쌀롱드리는 원재료인 유기농 쌀을 대상의 유기농 농산물 유통매장인 초록마을을 통해 공급받는다. 폼클렌저와 토너, 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선보였다. 배우 박규영 씨(사진) 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공공랩스는 ‘세상을 바꾸는 100가지 프로젝트’라는 의미다. 화장품 이외에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이 화장품사업에 뛰어든 것은 온라인 화장품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거래액은 온라인이 12조2986억원, 모바일이 7조31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5%,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화장품 구매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상은 전용 온라인몰에서만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을 통해 불필요한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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