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생명과학자 의기투합…"K바이오 힘 보탠다"

입력 2020-09-09 17:22   수정 2020-09-10 03:52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첨단 생명과학 연구를 이끄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나누고 토론하는 온라인 세미나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린다.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과학 연구자 주축의 학술단체 ‘K-바이오(Bio)X’는 15일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10차례에 걸쳐 세계 각지 한국인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온라인 세미나 ‘K-바이오X 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의학을 접목하는 연구 등 의생명공학 분야의 ‘슈퍼스타급’ 연구자들이 기조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다.

성균관대와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 서강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의과학연구원, 중앙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고려대, 이화여대, 아주대 의대 등 9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이 1회씩 세미나를 주최한다.

도신호 하버드대 의대 교수, 정재웅 클리블랜드 클리닉 암 생물학과 학장, 이석용 듀크대 의대 교수, 이학호 하버드대 의대 교수, 구본경 네덜란드 IMB연구소 박사, 주철민 네덜란드 델프트대 공대 교수, 이주현 케임브리지대 교수, 정광훈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권형배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가 연구 분야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 한성 소크인스티튜트 교수, 윤태영 서울대 교수, 장재범 KAIST 교수, 김철홍 포스텍 교수 등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참가 학생들은 질의응답을 하거나 향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문적 교류도 할 수 있다.

주제는 생명과학 분야의 뜨거운 이슈들이다. AI와 의학의 접목,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암이 될 만한 마커(표적)를 탐지하는 기술, 최신 줄기세포 연구 동향 및 하나의 세포 단위에서 유전자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단일세포 RNA 유전자 분석’ 기술 등을 두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세미나는 SK바이오팜, LG화학, 유한양행 등 국내 기업과 포스텍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후원했다.

K-바이오X 대표 운영위원인 리시연 박사는 “국내 생명과학 연구 분야 후학을 위해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 교수들과 대학원생·연구자 간 멘토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 박사는 “K-바이오X는 비영리 학술모임으로,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젊은 세대 한국인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해외 우수 연구진과의 교류는 국내 생명과학 연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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