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30대 펍서 어울리다가…코로나19 확진·사망 늘어

입력 2020-09-09 07:39   수정 2020-09-09 07:41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 역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17∼29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영국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일(2988명)과 7일(2948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5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로 안정세를 보여왔던 일일 신규 사망자도 크게 늘어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만1584명으로 하루 전 대비 30명 증가했다. 역시 34명이 사망했던 7월 29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역에는 엄격한 봉쇄 조치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잉글랜드 북서부 볼턴 지역 식당 등에서 포장판매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모든 접객업소는 문을 닫아야 한다. 야외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금지된다.

볼턴 지역에서는 최근 인구 10만명당 12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서 "불행히도 수주간의 개선에 이어 볼턴에서 다시 상당한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주로 20∼30대가 펍 등에서 서로 어울리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17∼29세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되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도 "사람들이 너무 느슨해졌다"면서 "지금은 다시 고삐를 조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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