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대신 화물 실은 대한항공 개조 여객기 첫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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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9 09:44   수정 2020-09-09 09:46

승객 대신 화물 실은 대한항공 개조 여객기 첫 운항



대한항공이 화물 수송을 위해 좌석을 떼내는 개조작업을 거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부 외국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전용 항공기 KE9037편이 지난 8일 밤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같은날 밤 10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에 도착한다고 9일 밝혔다.

목적지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는 미국 내 의류기업과 유통기업의 물류센터가 몰려 있는 새 화물 거점이다. 여러 글로벌 항공사가 항공화물 수요 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향후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화물 전용 항공편 투입을 위해 코로나19로 멈춰선 여객기 중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개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제작사인 보잉의 사전 기술 검토 및 항공안전감독관의 적합성·안전성 검사를 거쳐 지난 1일 개조작업을 승인한 바 있다.

보잉777-300ER 여객기의 경우 일반적으로 항공기 하단의 화물 적재 공간에 약 22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여기에 승객이 탑승하던 항공기 상단의 객실 좌석(프레스티지 42석·이코노미 227석)을 제거해 약 10.8t의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코로나19로 운휴 중인 보잉777-300, 보잉787-9, A330-300 등 여객기의 벨리(하부 화물칸) 수송을 적극 활용하며 코로나19 속 항공 화물시장 수요에 대응해 왔다. 올 4월부터 9월까지 승객 없이 화물만 수송한 여객기 운항 횟수는 월 평균 420회, 월 평균 수송량은 1만2000여t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고효율 대형 화물 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화물 수익 극대화를 꾀했다"며 "2분기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사상 최악의 적자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1485억원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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