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GM '맞손'…"앞당겨진 수소차 시대, 부품주 주목해야"[이슈+]

입력 2020-09-09 10:33   수정 2020-09-09 10:35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맞손을 잡았다. 이에 니콜라 주가는 40%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두 업체의 협력으로 수소차 시대가 앞당겨졌다고극찬, 관련 부품주(株)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GM, 니콜라 지분 11% 확보…"약점 제거"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니콜라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GM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임원 1명을 지명할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GM은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설계·제조를 맡는다. 하지만 배저 트럭의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책임지고, 배저 브랜드 역시 니콜라가 계속 보유한다. 니콜라는 이번 합의로 GM의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과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니콜라의 주가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는 40.79% 폭등한 50.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0% 넘게 치솟기도 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두 회사의 협력에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생산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콜라는 GM의 기술을 통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의심해 왔던 생산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지웠다"며 "오는 2022년 출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콜라와 GM의 전략적 제휴는 지난번 유럽연합(EU)가 채택한 그린 수소 대규모 투자계획과 맞먹는 정도의 효과를 가진다"며 "수소차가 본격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대상이라는 점을 각인, 수소차 시대를 앞당겼다"고 강조했다.
수소차 시장 급성장 추세…수소차 부품주 '주목'
이처럼 수소차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수소차 부품업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미국 중국 유럽에서 만들게 될 수소차의 소재·부품 공급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세종공업은 전날보다 600원(5.94%)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크 모토닉 에스에너지 등도 2~5%대로 오르고 있다. 풍국주정 동양피스톤 성창오토텍 우수 AMS 삼보모터스 뉴로스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세계 수소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수소차 보급 대수는 2015년 573대에서 매년 89.6%씩 증가, 2018년 기준 3904대로 규모가 급성장했다.

오는 2030년까지 주요국 수소차 보급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약 38만대, 2015년 약 200만대, 2030년에는 78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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