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재개발 수주전…현산·롯데 vs 포스코건설 '2파전'

입력 2020-09-11 17:20   수정 2020-09-12 01:56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조감도)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주전은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입찰 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내고 대연 8구역 시공권에 입찰했다. 포스코건설도 단독으로 신청서를 냈다. 지난달 2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총 12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현재로서는 양자 대결이 유력하다. 입찰은 오는 15일 마감된다.

대연 8구역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 일원(대지면적 19만1897㎡)에 지하 3층~지상 35층, 30개 동 아파트 353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균일한 아파트 품질 보장과 특화설계, 주거 편의를 내세우면서 단독 시공을 제안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신반포 18·21차 재건축, 송파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수주하며 정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다수 조합원에게 가장 유리하고 혜택이 많은 단독 입찰을 결정했다”며 “매출이익률을 낮게 책정한 만큼 뛰어난 품질의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산·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대연 8구역을 부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미국 디자인그룹인 SMDP와 손잡았다. SMDP는 서울 용산 나인원 한남과 서초 래미안원베일리, 개포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등을 설계한 업체다. 부산에서는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 시민공원 촉진 3구역 재개발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또 조합이 적절한 분양 시기를 정하는 ‘골든타임 분양제’와 추가 이주비 등도 제안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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