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최자 마녀사냥에 불편한 심경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입력 2020-09-11 17:52   수정 2020-09-11 18:12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멤버 최자의 악플 테러와 관련해 '다큐플렉스' 측에 불만을 드러냈다.

11일 개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 의도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썼다.

글과 함께 개코는 故(고) 설리의 삶을 조명한 MBC '다큐플렉스'의 최고 시청률 경신 기사에 대해 캡쳐해 올렸다.

해당 방송에서 설리의 어머니 김수정 씨가 최자와 열애 이후 설리와 모녀의 연이 끊어졌다는 늬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최자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방송 직후 최자 인스타그램에는 "설리의 죽음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같은 그룹 멤버인 최자가 이같이 비난 받자 개코는 직접 입을 연 것. 하지만 개코의 글 아래에도 "최자 이야기는 설리 엄마가 한 팩트. PD 탓 하면 뭐하냐", "설리 욕먹을 땐 가만히 있다가 자기 친구 욕 먹으니 끼는 것 우습다", "와 이걸 감싸준다고? 실망이다 진짜", "당사자도 아니고 빠지세요" 등 반응이 잇따랐다.


지난 10일 방송된 '다큐플렉스'는 고 설리 1주기를 앞두고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을 방영했다. 설리 모친은 설리가 어린시절 배우 활동을 시작 SM에서 연습생 활동을 버티고 가수가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자와 설리가 사귄 뒤 두 모녀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했다. 설리 열애설과 관련해 "사진을 보고도 안 믿었다. 기사가 너무 오버됐다고 생각했는데 전화를 해보니 '응 엄마 사실이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갑자기 13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건 갑자기 계단이 너무 많이 상승한 것"이라며 "노는 것, 술, 음식, 대화 등 많은 것이 달라지고 중간 과정이 없었다"라고 설리의 내적 변화에 최자가 영향이 컸다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했다.

김수정 씨가 최자와의 만남을 반대하자 설리는 크게 화를 냈었다고 했다.

설리 어머니는 "자기 남자친구를 허락 안 하니 화를 많이 냈다. 엄마가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못 받아들이지? 하면서 많이 서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리가) 고생을 해서 돈을 벌었으니 얼마인지 이야기 하라고 했다. 다음 정산부터는 내역서를 쓰고 돈을 타 써야 한다면서 그때 끝났다. 연락은 했지만 얼굴 보는 건 단절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고 설리와 최자는 2013년 9월, 2014년 6월 여러 차례 열애설이 제기되자 결국 인정하고 공개연해 했다. 두 사람은 열애 3년 만에 결별했다.

설리 모친은 "2016년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 기사가 나갈건데 놀라지 마시라고, 수습이 됐다고 한다.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다친걸로 기사가 나갔다"고 했다. 당시 설리는 최자와 결별했을 때라고 알려졌다.

방송 이후 최자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자 '다큐플렉스'를 연출한 이모현 PD는 "최자 부분은 의도하지도 예측하지도 못했다. 최자 역시 그 연애의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은 수도권 가구 기준 2.9%(1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에 비해 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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