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강은탁의 아이를 가졌다며 양미경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한유라(이채영)이 임신중절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이태풍(강은탁)의 아이를 가졌다며 가족들을 속였다.
이날 흙수저 인생이 지긋지긋했던 한유라는 재벌 집 아들인 줄 알고 접근한 최준석(이루 역)의 아이를 가졌지만 임신중절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부잣집 아들 이태풍의 아이로 속여 결혼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한유라는 흥신소에 “임신주차 속여 줄 산부인과 한 곳만 소개해 달라. 2주 뒤 다음 계획 시작할 거다”라고 말했고, 이태풍 실종일 날 호텔로 이태풍을 데려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후 한유라는 모친 여숙자(김은수 분)가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하도록 일부러 화장실에 버렸고, 여숙자는 “유라 너 이게 뭐냐. 유정이는 아침 일찍 나갔고 아까 청소할 때만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네 것 맞냐. 너 바른 대로 말해라”라고 물었다.
한유라는 “나 임신했다”라고 답했고, 여숙자는 “말도 안 된다. 너 정말이냐. 누구냐. 어떤 놈이냐”라고 복창을 쳤다. 이에 한유라는 “태풍 오빠. 오빠 잃어버렸던 그 날. 사실 태풍오빠랑 나 어릴 적부터 서로 좋아하던 사이였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막막했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라면서 눈물을 보였고, 여숙자와 한대철(최재성 분)은 이경혜(양미경 분)네 집으로 가서 모든 일을 설명했다.
한유라는 이경혜에게 "태풍오빠랑 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사이였어요. 몇 년 전에 사고도 저 때문에 난 거였고. 저 태풍 오빠가 결혼한다는 소리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아이 가졌어요. 결혼 허락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이경혜는 당황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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