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시장 투명도 세계 30위…일본 16위·중국 32위

입력 2020-09-11 08:32   수정 2020-09-11 08:38



한국의 부동산 시장 투명도가 전세계에서 30번째라는 평가가 나왔다. 2년전보다 1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중상위권이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이 전세계 163개 도시의 부동산 투명도를 평가해 11일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 투명지수 2020'에서 한국은 2.57점으로 30위에 올랐다. 지난번 조사인 2018년 한국은 31위(2.60점)로 처음 투명도 중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투명도 점수가 1에 가까울수록 투명성이 높은 국가이고 5에 근접하면 투명성이 낮다는 의미다.

부동산 거래에서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부동산테크놀로지 부문의 순위가 2018년 20위(3.13점)에서 올해 3위(2.40점)로 뛰어오르면서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1위는 영국(1.31점)이었다. 미국(1.35점), 호주(1.39점), 프랑스(1.44점)가 뒤를 이었다. 캐나다(5위·1.51점), 뉴질랜드(6위·1.83점), 아일랜드(8위·1.83점) 등 10위권 내에 영어권 국가가 6곳이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싱가포르(14위·2.00점)와 홍콩(15위·2.03점), 일본(16위·2.03점) 등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대만도 23위(2.34점)로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중국 대도시와 인도 그리고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투명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JLL은 분석했다. 중국(32위·2.59점)과 태국(33위·2.64점), 인도(34위·2.69점) 등이 한국을 뒤쫓았다.

투명도 상위 10대 도시가 전세계 부동산 거래액의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JLL은 분석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JLL의 글로벌 부동산 투명지수 조사는 임대료와 공실률 등 부동산 시황 자료의 충실도, 물건이나 부동산회사의 정보공개, 환경을 고려한 건축 등 6개 항목 210개의 평가항목으로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을 2년마다 평가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건강과 위생을 고려한 건축이 평가항목에 처음 추가됐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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