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작고 가난하고 못배워"…'혐한' 자초 한국 네티즌 [영상]

입력 2020-09-11 10:59   수정 2020-09-11 11:30

필리핀 소셜미디어 상에서 '한국을 취소한다'는 의미의 '캔슬코리아'(#Cancel Korea)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UPI통신, 마닐라 블러틴 등에 따르면 필리핀계 미국인 벨라 포치(19)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신 사진을 올렸다. 포치가 올린 사진 속에는 붉은 심장을 중심으로 붉은색 광선이 뻗어 나가는 모양의 문신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한국인 네티즌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고 항의했다.

포치는 틱톡과 트위터에서 각각 1700만 명, 250만 명의 추종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다. 다양한 문신을 새긴 채 춤추고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날 포치는 틱톡 및 트위터 계정에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했다"며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욱일기에 대해 알려줄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역사에 대해 알고 난 후 문신은 바로 덮었고 지우기 위해 예약도 잡았다"며 "이를 잘 알아보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럽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트위터 상에서는 한국인들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미안해요 필리핀'(#SorryToFilipinos) 움직임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일로 필리핀 사람들이 상처받은 것을 알기에 사과한다. 인종차별에 무지한 우리의 잘못이다", "인종차별로 아픈 기억을 남기게 하여 미안하다. 남은 인생에 아름다운 것만 남기를 바란다" 등의 사과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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