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62살 비단구렁이, 수컷 접촉 없이 알 낳았다…무성생식 가능성 제기

입력 2020-09-12 20:43   수정 2020-09-12 20:45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15년 넘게 수컷과 접촉한 적 없는 볼비단구렁이가 알을 낳아 화재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에 사는 이 볼비단구렁이는 지난 7월 23일 갓 낳은 알 7개 위에 똬리를 튼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볼비단구렁이가 1961년부터 동물원에 살았으며 최소 62살이다.

볼비단구렁이는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에 주로 서식하며, 코모도왕도마뱀을 비롯한 일부 파충류처럼 무성생식을 할 수 있다. 또 수컷의 정자를 저장해두고 '지연 수정'(de layed fertilization)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볼비단구렁이의 지연수정 최장 기록은 교미 후 7년으로 알려져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구렁이는 수컷과 접촉한 지는 최소 15년이다. 동물원 측은 이 볼비단구렁이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수컷과 교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육사들이 우리를 청소할 때 비단구렁이들을 한곳에 모아뒀기 때문이다.

동물원 측은 구렁이가 낳은 알 7개 중 2개를 가져다 무성생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알 5개 중 2개는 죽었으며 3개는 부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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