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수소 다 가진 한화솔루션…해상풍력 탄 씨에스윈드 '훨훨'

입력 2020-09-13 15:32   수정 2020-09-13 15:34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는 ‘소·부·장 펀드’가 흥행했다. 수익률도 좋았다. 정부는 관련 기업들을 지원했고, 기업들은 1년 만에 일본산 소재·부품 국산화 성과를 발표했다. 이런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에는 ‘그린뉴딜’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그린뉴딜이 포함된 ‘한국형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펀드까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차 등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관련 생태계를 제대로 분석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을 잡아라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동엽 한국경제TV 파트너는 ‘그린뉴딜’의 대표주자인 한화솔루션을 추천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린뉴딜 정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독일·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태양광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지분 인수를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22년부터 수소전기트럭 ‘배저’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의 가치도 높게 봤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는 7578대 팔렸다. 그중 1위는 현대차 넥쏘였다. 4818대가 팔려 64%를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을 상용화한 것도 현대차다. 김동엽 파트너는 “그린뉴딜의 대표 섹터인 미래차 부문에서 현대차는 독보적인 비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차 밸류체인도 주목
수소차를 만드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상로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수소제어모듈 업체 유니크와 밸브 제조업체 디케이락을 추천했다. 그는 “유니크는 수소제어모듈을 독점공급하는 회사”라며 “수소 관련 국책과제와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디케이락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 산업 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디케이락은 수소 전기차 및 수소 충전소, 벙커링 기자재 등 그린뉴딜 신성장 라인업이 매력적인 회사”라며 “현재 수소차 넥쏘에 8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 풍력발전이 뜬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저케이블을 만드는 LS전선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LS, 풍력 타워를 만드는 씨에스윈드,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을 만드는 삼강엠앤티가 주목받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세계 1위 해상 풍력 개발 기업인 덴마크 외르스테드로부터 하부구조물 납품 계약을 따내는 등 최근 잇따라 수주 공시를 냈다.

신현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삼강엠앤티는 하부구조물에 주요 자재로 사용되는 후육강관(산업용 파이프)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오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그린뉴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