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 피아노 스승 등장에 '불편'

입력 2020-09-13 16:16   수정 2020-09-13 16:1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사진=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가 유일한 피아노 선생님 주석태를 만난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제작 스튜디오S)가 안방극장을 감성과 위로의 물결로 뒤덮으며 화제몰이 중이다. 그 중심에서 김민재는 유명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아, 때로는 다정한 배려로, 때로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극중 김민재가 연기하는 피아니스트 박준영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인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박준영의 뛰어난 재능 외에도 어려운 가정사에 주목했다. 연주비로 가족의 빚을 갚고 성공한 그의 개인사는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은 박준영의 삶을 엿보게 했다.

이런 가운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박준영이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만든, 피아노 스승 유태진(주석태 분)과 만나는 모습을 예고했다. 그러나 따뜻한 사제의 정은 찾아볼 수 없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사진 속 박준영과 유태진은 오랜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볼 수 없는, 어색하고 딱딱한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다. 유태진은 박준영의 유일한 스승으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할 때까지 박준영을 가르친 단 한 명의 선생님이다. 그러나 박준영은 유태진과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4회에서 짧게 등장한 유태진은 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모았다. 박준영이 한국에 왔다는 소식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것이다. 친근한 스승과 제자 사이라면 알고 있을 근황이지만, 유태진은 박준영이 한국에 있는 사실을 모르는 듯했다. 유일한 스승이지만, 박준영은 왜 그를 불편해하는 것일까. 박준영의 피아노 스승 유태진의 등장이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빠르게 흡수시키고 있다. 안방극장의 호평 속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의 길을 걷고 있는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5회는 9월 14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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