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전환 전망에…LG디스플레이 '52주 최고가'

입력 2020-09-13 17:01   수정 2020-09-14 00:39

LG디스플레이 주가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주요 제품 실적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3분기에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1일 2.13%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기존 52주 내 최고가인 1만6600원을 넘어섰다.

2018년 초만 하더라도 3만원대였던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실적 악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809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만 878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9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최근 리포트에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01억원을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도 3분기 영업이익을 740억원으로 예상했다.

흑자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중소형 OLED로 분류되는 플라스틱OLED(POLED)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 캐딜락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POLED를 공급하고 있다.

LCD패널 가격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9월 상반월 LCD패널 가격은 8월 하반월 대비 55인치 기준 3.8%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넷플릭스 등 콘텐츠 시장 수요가 늘며 모니터·TV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영향이다. 대형 OLED는 이 덕에 유럽 시장에서 물량을 늘리고 있다.

증권사들도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며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개월 전 1만5400원에서 최근 1만7000원으로 높아졌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내놓은 9개 증권사 중 8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