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항공업황, 2년 이상 회복 어려워"…"대한항공 신용등급, 연내 재검토"

입력 2020-09-14 09:58  

≪이 기사는 09월11일(09: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항공업황이 최대 2년 이상 살아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1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완화되는 듯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업황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광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의 감염 특성과 전세계 확산 추세 등을 감안하면 항공업황 침체는 향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데다 여행 수요와 물동량에 의존하는 항공 수요의 회복도 그 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백신 개발 등 획기적인 국면 전환이 이뤄지더라도 그 효과가 발휘되고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진 꽤 긴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지원 등으로 항공사의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이 완화됐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영업 흑자도 단기 화물운임 급등과 인건비 등 비용절감에서 기인한 것이라 의미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린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이 올해 7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대비 42%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 비중이 절대적인 여객 부문 회복이 지연돼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 수석연구원은 "대항한공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여객 수요에 기반한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회복이 신용도 판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부와 업황 변화를 관찰해 연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적정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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